농촌진흥청 한국농업전문학교와 농업벤처인 하나바이오텍은 2년간의 연구를 거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항암면역효과 유효물질인 베타글루칸을 다량 함유한 꽃송이버섯의 인공재배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꽃송이 버섯은 무독성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식품 주원료로 등록된 식용버섯을 말한다.
이 버섯은 베타글루칸 함량이 21.2%에서 36.6%로 대폭 강화됐으며,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4주간 단순분말을 경구에 투여한 실험 결과, 종양 저지율이 75%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농업전문학교와 하나바이오텍은 이 버섯을 건조버섯, 분말가공, 고농축 분말 캡슐제품 등 3가지 형태로 제품화해 시판할 계획이다.
하나바이오텍은 지난 5일 일본 히로시마 소재 아르고인터내셔널과 오는 9월부터 연간 110만달러 규모에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으며, 이바라키현 소재 정화약품과도 수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농업전문학교 관계자는 “꽃송이 버섯은 항암 면역활성효능이 밝혀진 뒤 각종 동물과 임상실험에서 효능이 검증됐다”며 “일본에서는 암환자들에게 대체 면역요법으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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