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위성미 “프로무대도 정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24 09:43

수정 2014.11.07 16:32


‘이제는 LPGA 타이틀이다.’

미국여자아마추어 정상에 오른 ‘골프천재’ 위성미(14·미국명 미셸 위)가 여세를 몰아 LPGA 투어 정벌에 나선다.

위성미는 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메리어트시뷰리조트 베이코스(파71·6051야드)에서 열리는 숍라이트LPGA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회는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직전에 열리는 탓에 컨디션 조절에 들어간 박세리(26·CJ), 박지은(24·나이키골프), 김미현(26·KTF) 등 ‘한류열풍’ 리더들은 불참한다.

그러나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타이틀방어에 나서고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왕관을 쓴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프랑스)도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샷 점검 차원에서 출전하는 등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여기에 강수연(27·아스트라), 박희정(23·CJ), 김초롱(19·크리스티나 김), 이정연(24·한국타이어), 장정(23), 김영(23·신세계), 고아라(23·하이마트) 등 한국선수 9명이 출전, ‘코리안 파워’를 이어갈 태세다.

이처럼 쟁쟁한 LPGA 투어의 안방마님들이 대거 출전하지만 평균 300야드를 넘나드는 괴력의 장타와 끈질긴 승부욕을 갖춘 아마추어 최강자 위성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올시즌 아마추어로서 출전이 가능한 최대 6개 대회의 초청을 받은 위성미는 첫출전한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아마추어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공동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올시즌 2번째 출전한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서도 컷을 통과하고 공동 33위에 오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불과 14세의 나이로 쟁쟁한 성인 선수들을 제치고 최연소우승을 차지한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의 쾌거로 프로대회 우승도 넘볼만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아마추어 정상을 밟고 프로무대 정상을 향해 출사표를 던진 위성미가 높은 프로의 벽까지 넘을 수 있을지 전세계 골프계가 주목하고 있다.

/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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