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 이상운)이 아시아 스펀덱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효성은 지난해 6000t이던 아시아지역 판매량을 올해 1만4000t으로 2배 이상 늘려잡고 수출시장도 주력 시장이외에 말레이시아·베트남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와관련, 효성은 스펀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의 아시아지역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3월 말 홍콩에서 열린 ‘인터스토프 아시아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4월 말에는 사스의 유행에도 불구,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에도 참가했다. 또 지난 4월에는 조석래 회장을 바롯한 임원진들이 참석한 이사회를 중국 저장성 자싱공장에서 열어 중국스펀덱스 시장 선점을 위한 경영전략을 논의했다.
스펀덱스는 고무실에 비해 3배의 강도와 원길이의 5∼8배까지 늘어나는 탄력을 지닌 합성섬유로 효성은 지난 92년 자체기술로 크레오라를 생산, 현재 세계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각종 전시회에 참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고객의 요구에 맞는 원사 품질개량과 현지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중국 저장성에 총 1만4000t 규모의 스펀덱스 공장을 증설하고 있으며 광둥성 또는 저장성에 7000만달러를 투다, 연산 8000t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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