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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포커스] 한동규 LG전선 사장, 원가혁신 불황이긴다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24 09:43

수정 2014.11.07 16:31


한동규 LG전선 사장의 별명은 ‘원가혁신 전도사’다.

지난해 초 대표이사로 취임한 한사장은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원가절감이 필요하다”며 ‘원가경영’의 중요성을 취임일성으로 쏟아냈다.

한사장은 “불황을 극복하는 길은 내부의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원가절감이 가장 중요하다”며 “원가혁신은 어느 특정 부문의 효율화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전사적인 참여와 통합된 효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이같은 활동은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경영활동의 한 축으로 인식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사장이 원가혁신과 함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철학은 ‘현장경영’이다.

한사장은 “회사 경영은 최고경영자(CEO) 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전임직원이 경영에 참여하고 주요 경영활동은 가감없이 공개되어야 한다”며 임직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공감경영’을 강조한다.
이같은 경영스타일 때문에 한사장은 강한 승부 근성을 지닌 ‘현장중시 및 정밀경영형 CEO’로 그룹내 정평이 나 있다.

매주 2∼3번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경영에 반영한다. 또 경영현황을 매월 방송조회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설명하는 ‘열린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들도 메일이나 온라인 신문고 등을 통해 언제든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한다.

한사장은 이제 국내 1위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는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기술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세계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초고압 전력케이블, 광복합 가공지선 등 15개 품목을 세계일류제품으로 선정해 놓고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또 일본 바이어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일본어에 능통하다. 업무 피로를 풀기 위해 취미로 해온 ‘사찰 답사’는 여행전문가 수준이다.
한사장은 좌욕과 채식을 통한 건강관리로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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