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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N 가격변동 허용, 정규시장 영향력 적어


전일 장외전자거래시장(ECN)에서의 주가 등락이 7월 정규시장에의 시초가 형성에는 별 영향을 주지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ECN증권시장에서 오름세로 마감된 58개 종목의 24일 시초가를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현대하이스코와 휴스틸, 성창기업, 동양철관, STX 등 5개 종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림세로 시작했다.

전일 ECN증시에서 3000원 상승한 36만원으로 마감됐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증시에서 오히려 7000원 떨어진 35만원으로 장을 시작했고 전일 1000원 올랐던 K텔레콤 주가도 4500원 떨어진 20만500원에 첫 거래가 이뤄졌다.
이외 삼성화재와 대신증권, LG, 포스코, 현대건설 등 대부분 종목들의 주가가 전일 ECN증시에서의 오름세를 정규시장 시초가까지는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의 러시아 가스전 참여에 따른 후광을 뒤늦게 반영한 현대하이스코가 정규시장에서도 전일에 비해 175원(3.73%) 오른 4865원으로 장을 연 것을 비롯, 휴스틸(4.71%)과 성창기업(0.58%), 동양철관(3.40%), STX(0.13%)의 시초가만이 전일 종가에 비해 높았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ECN시장에서의 가격변동은 이전 정규시장의 영향을 받아서 형성되기 때문에 ECN에서의 주가등락이 다음날 정규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장 마감 후 대형 호재나 악재가 나오지 않는 이상 ECN과 정규시장간의 연결고리는 느슨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