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盧대통령 스스로 귄위 실추”

이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24 09:43

수정 2014.11.07 16:30


대학생 2명중 1명은 노무현 대통령이 현재 스스로 권위를 실추시키면서 정책혼선을 자초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학생 대부분은 “노대통령이 ‘훌륭한 대통령’이며 조만간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현 정부의 앞날에 긍정적인 인식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김광웅 교수가 지난 1학기 ‘현대사회와 리더십’ 강의를 수강한 학생 457명을 상대로 실시한 ‘노대통령의 리더십’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대통령이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키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47.0%인 215명이 ‘전적으로 동의’하거나 ‘동의한다’고 답했다.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거나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7.3%였다.

‘정책혼선을 자초하는가’라는 물음에는 46.2%인 211명이 동의했고, 전적인 동의도 6.3%(29명)로,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웃도는 52.5%가 ‘노대통령이 정책혼선을 자초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16.9%는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거나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노대통령이 조만간 자리를 잡을 것인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56.9%인 260명이 ‘동의한다’고, 15.5%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응답해 노대통령의 앞날에 대해 낙관적인 인식을 나타냈다.

또 노대통령이 ‘시대에 맞는 훌륭한 대통령’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보통’이라는 응답이 185명(40.6%)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의한다‘거나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응답이 각각 37.1%, 4.4%로 전체 응답자의 82%가 ‘보통’ 이상의 후한 평가를 내렸다.
반면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2.4%, ‘동의하지 않는다’는 15.6%로 집계됐다.

/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