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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기 기자의 財테크 株테크] 한투證 부자아빠 마스터 채권형 펀드

박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25 09:43

수정 2014.11.07 16:30


A보험사에 3년동안 적금을 부어 온 K씨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적금만기가 다돼 목돈을 손에 쥐었지만 돈을 굴릴 만한 마땅한 투자처를 여태껏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식에 투자하자니 시장보는 눈이 아직 서툴고, 은행은 낮은 이자가 영 못 미덥다. K씨처럼 직접투자에는 자신이 없고, 낮은 금리에 불만인 투자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안전하면서 높은 이자를 얻을 수 있을까.

최근 SK글로벌 문제 이후 채권형 펀드들이 자금이탈 등의 문제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오히려 자금이 큰 폭으로 유입되고 있는 펀드가 있어 주목거리다.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수익률이 투자 포인트다.

한국투자증권의 ‘부자아빠 마스터 채권형펀드’는 채권매매수익, 장단기 금리차익 등 기존 채권형 펀드의 고유수익원을 찾아 집중운용하는 정통 채권형 펀드다.
시리즈로 선보인 이 상품은 단기형,중기형,장기형 및 국공채형 4개로 구성돼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복잡한 파생상품을 이용한 기획상품들이 주종인 것과는 달리 ‘부자아빠 마스터 채권형펀드’는 정통채권형 펀드 운용방식으로 인기를 모은다. 펀드 전체 수탁고는 24일 현재 4000억원을 넘어섰다.

수익률도 꽤 알차다.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 설정된 ‘부자아빠 마스터 단기형’이 최근 1개월간의 수익률에서 6.21%로 유형별 1위를 차지했다. 은행금리 2배 수준이다. 또 6%를 넘나드는 장?^중?^단기형 모두 업계 상위권에 올라섰다. 최근 3개월간의 성적도 모두 상위 20% 수준의 안정권에 들어섰다.

비결이 뭘까. 이 펀드의 수익률은 단순히 채권시장 호조에만 의존한 것은 아니다. 설정 이후 지금까지 금리약세를 대비해 헤지비중 30∼50%의 중립적인 듀레이션(잔존만기)으로 운용해왔다. 그럼에도 듀레이션이 높은 경쟁펀드들보다 우수한 성과를 올린 것이다. 주요 운용 전략은 펀드운용을 수익이 나는 운용요소별로 각각 최적화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데 있다. 즉 업계 최초로 채권형 펀드 수익률의 원천을 4가지 핵심요소로 철저히 분해해 요소별로 전망, 운용, 피드백을 수행하도록 운용 시스템을 정립한 뒤 각 요소별 분석, 전망, 리스크관리를 전담하는 담당자를 뒀다. 이 펀드의 수익률 원천이 듀레이션, 장단기 스프레드, 신용 스프레드, 파생상품 스프레드 등 4가지의 운용에 있음은 대부분의 채권형 펀드와 같은 입장이다.
그러나 이 요소들을 명확히 나눈 후 각각의 운용성과를 집중하면 ‘Total Return’이 최적화될 수 있다는 색다른 운용 전략이 요체다.

한투운용 서준식 채권시가2팀 운용역은 “펀드 설정이후 어려운 시장환경속에서도 최근 수익률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최근 높아졌던 신용스프레드가 우량채 중심으로 조금씩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상당한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식에는 자신이 없고 은행은 멀어보이는 투자자들에겐 딱 제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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