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디지털기기 세계표준 만든다

윤봉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25 09:43

수정 2014.11.07 16:30


삼성전자, IBM, HP,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노키아, NEC 등 전세계 IT업계를 대표하는 17개사가 홈네트워크 협력체인 ‘디지털 홈 워킹그룹(DHWG)’을 발족시켰다.

이들 업체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동발표회를 갖고 향후 각종 디지털기기 상호간 호환성 및 콘텐츠 공유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 홈네트워크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DHWG가 상호 운용이 가능한 홈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하면 향후 PC에 있는 콘텐츠를 가전제품에서 쉽게 즐길 수 있어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PC에 저장했다가 TV로 보거나 PC에 있는 음악파일을 일반 오디오 플레이어로 들을 수 있게 된다.

DHWG는 올해말까지 디지털 홈 가전기기의 기술적인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제품에 적용시켜 ‘DHWG’ 로고를 활용해 본격 상용화할 방침이다.

가이드 라인은 인터넷 프로토콜(IP), UPnP, Wi-Fi, 기타 공동 포맷 등 이미 구축돼 있는 표준들이 이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DHWG는 또 소비자들과 업계 모두를 대상으로 디지털 홈네트워크의 장점을 알리는 마케팅과 홍보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DHWG에는 이사회에 8개사가 참여하고 17개사가 프로모터 멤버로 활동하게 되는데 삼성전자는 인텔,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필립스, 마쓰시타, HP, 노키아 등 8개사와 함께 이사회 멤버에 포함됐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네트워크 최지성 총괄 부사장은 “이번 DHWG 결성으로 각종 디지털기기를 쉽게 설치, 호환해 사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디지털 가전제품 등을 DHWG 가이드라인에 맞춰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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