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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한 스타일 ‘최틀러’ 애칭


최병렬 신임 한나라당 대표는 4선 의원으로 ‘최틀러’라는 애칭 소유자로 유명하다.

그의 강직한 스타일 때문에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이번 대표 경선에서도 대의원들의 적잖은 호감을 불러일으켰다. 노무현 정권을 견제할 새로운 강력한 야당론 설파가 그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진 것이다.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서부터 서울특별시장, 문화부·공보처·노동부 장관 등 3개 부처 장관에 이르는 다양한 정부요직을 거치면서 소신있는 일처리와 추진력으로 역대 최고의 장관으로 평가받았다.

공직자 재직 당시 “비록 열흘을 하다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옳은 일이라 생각하면 추진해야 한다”며 “돈은 안 먹고 욕을 먹겠다”는 말은 공무원 사회에서 지금도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지난 97년 대선 당시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 최하위를 기록했으나 ‘세 대결’이 아닌 ‘정책대결’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후 한나라당 대통령선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이회창 전 후보의 선거운동을 최일선에서 도왔다. 한나라당 부총재와 최고위원도 역임했다.

지리산 천왕봉의 밑자락인 경남 산청 출신인 최대표는 진주중, 부산고를 거쳐 서울 법대를 졸업한 뒤 한국일보와 조선일보에서 언론인으로 재직하다 지난 12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서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