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의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로 출발했던 선물 9월물이 외국인투자가의 현물 매수세가 양호하게 유입되면서 반등을 시도하였다. 5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종가무렵에 회귀함으로써 1차적인 저항을 받았다는 판단이다.
선물 9월물의 시장베이시스가 장중 0.30포인트 내외를 보이고 있지만 활발한 프로그램 매수는 유입되고 않고 있는 상황이다. 청산조건을 0.10포인트 정도로 설정한다면 베이시스 악화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콘탱고 지속’이라는 현상이 오히려 프로그램 매수유입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다.
선물 9월물의 거래량이 6월 평균 19만계약에 머물면서, 5월 평균 거래량인 29만계약 수준을 회복하지 못해 당분간은 현물시장에 의한 시장 전개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물 9월물의 안정적인 콘탱고 현상은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여지고, 일단 기술적으로 5일 이평선 안착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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