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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유망기업 지상 IR-유아이디] LCD부품 제조 주력

조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26 09:44

수정 2014.11.07 16:25


유아이디(사장 박종수)는 지난 90년 광학계통 관련제품 전문 업체로 출범했다. 그러나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부문이 미래 지향적인 사업으로 부각될 것으로 판단, 93년부터 평판디스플레이 분야의 핵심소재인 LCD용 박판유리사업에 뛰어들었다.

LCD사업 초기 삼성코닝 협력업체로 선정된 것을 발판으로 당시 국내 LCD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진기술 습득을 위해 전임직원을 일본업체에 파견, 견학 및 연수를 통해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그 결과 국내 최고수준의 LCD용 박판유리 생산시설을 앞세워 관련 제품 수요가 폭발하기 시작한 지난 99년에는 경남 구미공장 설립 등 라인증설로 160여대의 자동연마설비와 4개라인의 자동가공설비를 보유, 설비능력 국내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했다.

◇LCD설비 국산화 앞장=90년대 중반까지는 국내 LCD 부품 제조기술은 전량 수입품에 의존할 만큼 그 수준이 낙후됐다. 그러나 유아이디가 삼성코닝 등 국내 업체와 공동 개발해 LCD용 박판유리 부문 국산화에 성공했다.
당시로는 상당한 규모인 3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로 중소기업청 선정 벤처기업으로 지정됐다.

또 충청남도 유망중소기업, 이노비즈(INNO-BIZ) 기업선정, 2002년 중소기업 대상 및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유아이디가 생산하고 있는 STN-LCD 유리기판은 무선통신 시장의 발달로 다양한 제품 개발과 응용을 통해 수요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데 지난달말 현재 국내 휴대폰 단말기 6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유아이디 장병석 부장은 “STN-LCD 유리기판은 기타 전자기기 응용 제품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어 향후 성장성도 기대가 된다”며 “또 디스플레이 산업의 특성상 현재의 추세로 볼 때 개인 이동통신 단말기의 보급 확대와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급성장을 통한 새로운 응용기기의 개척으로 새로운 시장형성과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비추어 경제불황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외 수출 가속=유아이디는 국내 STN-LCD 유리기판 시장 점유율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직접투자를 통한 해외진출 작업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에 연간 1100만장의 LCD용 유리기판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립,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전량 중국 및 동남아에 수출되고 있다.


장병석 부장은 “국내 LCD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 상황이기 때문에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투자에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전직원 선진국 견학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며 순이익의 20%가량은 연구개발비에 재투자한다는 전략을 강구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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