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은행 파업사태 대책등 논의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27 09:44

수정 2014.11.07 16:24


최근 사회전반에 걸쳐 노사문제가 첨예한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시중은행장들이 27일 조찬회동을 갖고 임금단체협상을 비롯, 은행계 파업사태에 대해 대책을 논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회동은 금융노조의 쟁의조정 신청으로 인해 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사·정간 회의가 개최됨에 따라 사전 의견조율 차원에서 이뤄진 모임이다. 이에따라 은행장들이 결렬사태에 빠진 은행권 임단협을 재개시킬 수 있는 협상카드를 마련했는지에 금융계와 노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동혁 전국은행연합회장과 6개 금융기관장들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결렬상태에 빠져 있는 은행권 임금단체협상 문제에 대해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조찬에 참석한 기관장은 신동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이덕훈 우리은행장과 김정태 국민은행장, 김종창 기업은행장, 하영구 한미은행장, 홍성우 전북은행장과 윤귀섭 금융결제원장 등 7개 금융기관장이다.
이들 기관장은 금융노조와 단체협상에 나서게 될 교섭위원들이다.


이날 조찬회동에서 은행장들은 금융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임금인상과 비정규 직원들에 대한 정규직화, 해고자 복직 등 핵심사안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노조는 임금 11.4%(총액기준) 인상과 비정규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 단체협약 개정, 이용득 금융노조 위원장 등 해고자 복직, 30% 이상 여성할당제 도입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쟁의조정을 신청했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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