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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연기금투자풀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27 09:44

수정 2014.11.07 16:23


연기금의 자산운용을 다양화하기 위해 연기금 투자풀에 주식형 펀드가 도입된다.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돕기 위해 여유자금의 운용실적 평가를 내년부터 1년 단위에서 2∼3년 단위로 하고 주식투자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기금관리기본법도 연내 개정, 관련조항을 없애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26일 변양균 차관 주재로 제8차 연기금투자풀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주식형 펀드는 자산의 60∼80%를 주식에 편입시킨 뒤 평균 이상의 수익이 예상되는 개별종목을 발굴, 1년 이상 장기투자를 하게 된다.

예산처 변재진 기금정책국장은 “앞으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는 등 투자환경이 변하고 있어 투자대상을 채권 등 안전자산 위주에서 탈피해 주식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투자풀은 머니마켓펀드(MMF), 채권형, 혼합형, 주식형으로 구성되겠지만 주식투자 비중이 40%미만인 혼합형은 주식형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게 예산처의 전망이다.


23일 현재 투자풀 예탁규모는 4조7000억원으로 이중 MMF형이 1조8499억원, 채권형이 2조6219억원, 혼합형이 2345억원으로 이 가운데 주식투자는 814억원으로 전체 투자풀의 1.7%수준이다.

예산처가 지난 1년간 투자풀의 채권형 펀드의 운용성과를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펀드의 수익률이 업계 평균보다 0.55∼1.73%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예산처는 대한투신, 교보투신, LG투신, 미래투신, 한화투신, 국민투신 등 기존 운용사와 계약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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