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네트워크마케팅협, 담보율 인하 강력 요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29 09:44

수정 2014.11.07 16:23


네트워크마케팅협회가 직접판매공제조합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의 담보율 인하를 강력 요청하고 나섰다.

29일 마케팅협회는 경기불황으로 네트워크 마케팅업체들이 어려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피해 보상을 위해 마련된 공제조합의 담보율이 지나치게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협회는 업체들에게 공제조합의 담보율 인하를 골자로 하는 진정서와 공문을 보내 서명을 요청하고 있다.

직판조합은 지난 4월부터 종합공제율을 기준으로 소속 회원사들을 8개 등급으로 나눠 담보율을 20∼40%로 책정했으며 특판조합은 지난 1월부터 일률적으로 22%의 담보율을 적용하고 있다.

협회 김재원 회장은 “현재 두 공제조합의 담보율을 3분의 1로 인하해도 조합 운영과 피해 보상에 문제가 없다는 근거를 갖고 있다”면서 “업체 서명을 받아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회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직판조합과 특판조합은 현재 상황에서 담보율 인하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직판조합은 고율의 담보와 보증요율이 각사의 경영상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협회측 주장은 회계학상 이해 부족에서 온 것이라며 제3자와 선량한 업체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최근 발생한 공제사고에 비춰 볼 때 조합이 확보하고 있는 담보 수준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직판조합의 입장이다.

특판조합도 조합사들에게 이사장 명의의 공문을 보내 협회가 사전에 업계와 관계기관, 조합 등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특판조합은 공문에서 조합사 의견을 듣고 관계기관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조합사의 부담을 경감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lsk239@fnnews.com 이상구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