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대통령 주례 라디오연설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29 09:44

수정 2014.11.07 16:22


청와대는 내달 중순께부터 노무현 대통령이 매주 1회 출근시간대에 10여분 동안 KBS 제1라디오를 통해 국정운영 방향과 정국현안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주례 라디오 연설을 추진키로 했다.

이해성 홍보수석은 29일 브리핑에서 “KBS에서 오는 7월14일부터 라디오1채널을 뉴스전문 라디오로 만든다는 결정을 내리고 그에 맞춰 미국처럼 대통령 주례연설을 하는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와 내부에서 언제, 어떤 형식으로, 며칠날 할 것인가를 논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수석은 이와관련, “미국에서 루스벨트 대통령 이후 수십년동안 해오면서 대통령이 진솔한 목소리로 추진중인 정책을 설명하는게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정부정책을 좀더 분명하고 오해없이 알려줄 수 있는 가장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연설 시기 및 방식과 관련, 이수석은 “대통령의 내달 중국 방문(7∼10일)일정이 있고 라디오 연설 준비과정도 있어 7월14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대담방식은 대통령 혼자 발표문 형식으로 낭독할 수도 있고, 누구와 같이 대담하는 이른바 노변정담식으로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석은 ‘주례연설 추진이 내년 총선을 의식한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기획한 것은 아니다”면서 “대통령이 국정현안 외에 정치문제도 당연히 거론할 수 있고 야당도 반론권을 요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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