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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신입사원, “배타고 세계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30 09:44

수정 2014.11.07 16:20


한진해운이 신입사원에 대한 교육 과정에컨테이너선 승선 체험이라는 독특한 코스를 포함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 1월과 3월 공채에 최종 합격한 신입사원 50명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10명씩 총 다섯차례에 걸쳐 ‘바다로 세계로’라는 주제로 승선,국제화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매회 일주일간 실시되는 이번 교육에서 신입사원들은 첫 3박4일은 항공기를 이용해 일본 도쿄를 방문, 현지 지점 및 전용터미널 등을 시찰한뒤 이후 2박3일간은 한진해운이 태평양항로에서 직접 운항하고 있는 컨테이너선 ‘한진 말타호’에 승선해 부산항까지 항해 체험을 하게 된다.

지난 88년부터 시작된 한진해운의 신입사원 승선 교육은 특히 외항선에 여자를 승선시키지 않는다는 해운업계의 오랜 금기를 깨뜨리고 95년부터 여직원들에게 승선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화제가 됐었다.


한진해운은 4000TEU급 ‘한진 마르세이유호’ 등 3척의 컨테이너선에 교육시설을설치해 매년 40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상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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