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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공급량 50만가구 안돼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30 09:44

수정 2014.11.07 16:20


올해 주택공급량이 50만가구에 미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분양권 전매제한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 등 각종 규제조치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하반기 주택공급량이 26만가구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올 상반기 주택공급량도 약 23만가구에 불과해 올 한해 주택공급량은 지난2000년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50만가구를 밑돌 전망이다.

주택공급량은 2000년 43만 3000가구에서 2001년 52만 9000가구로 소폭 증가한 뒤 지난해에 66만6000가구로 25.9% 늘어났으나 올들어서는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주택건설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실제 지난 1∼4월 주택건설 실적은 13만675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3%나 감소했다.

건설산업연구원도 민간부문의 주택건설이 크게 줄어들면서 정부의 ‘50만가구 공급’ 목표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올들어 4월말까지 다세대·다가구 주택건설이 작년 동기보다 80%가까이 줄어드는 등 주택공급이 크게 줄었다”며 “정부가 추진중인 국민임대주택사업이 하루 빨리 추진돼야 당초 목표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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