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무기 울산대학교 총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0시1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숙환으로 숨졌다. 64세. 국내 대표적인 노동경제학자였던 배총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의정부 등 여러 정권에 노사관계 개혁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왔다.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 교수와 한국노동연구원장,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자문 교육인적자원정책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노동경제학’ ‘한국의 노사관계와 고용’ ‘한국노사관계의 개혁’ 등이 있으며 올해 초 청조근정훈장을 비롯해 다산경제학상, 경제경영도서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오군자씨와 종원, 종화 등 두 아들이 있으며, 영결식은 4일 오전 8시 울산대학교장으로 치러진다. (052)259-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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