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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하나로통신 인수 공식제안


정홍식 LG그룹 통신사업 총괄사장이 1일 하나로통신에 5000억원 유상증자를 제안하는 등 하나로 인수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LG 사장에 취임한 그는 하나로통신과 데이콤, 파워콤 등 유선사업뿐만 아니라 LG텔레콤 등 무선사업을 하나로 묶어 이르면 올해 연말, 늦어도 내년 안에 통합 정보통신회사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정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나로통신에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며 “만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100% LG그룹이 책임지고 인수하겠다”고 말했다.

정사장은 또 “하나로와 데이콤 파워콤간 전략적제휴를 바탕으로 KT와 서비스 경쟁을 벌이는 동시에 LG텔레콤과 케이블TV까지 합쳐 통합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컴퍼니를 만들겠다”며 “하나로처럼 불리한 조건에서 외자유치를 추진하는 것과 달리 통합회사를 세운 뒤 내가 직접 외자를 끌어들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로통신 외자유치와 관련, 가격조건이 맞지 않는데다 1년 이내의 단기투기자금일 가능성이 크며 유선업계 구조조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의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

정사장은 LG-하나로 전략적제휴에 대해 “하나로 데이콤 파워콤을 통합하면 1조원대 이상의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중복사업은 조정하고 차세대 네트워크 통합 등 신규사업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정사장의 제안에 대해 “정식으로 직접 제안을 받은 것이 아니고 전해 들은 것이어서 아직 코멘트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 fairyqueen@fnnews.com 이경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