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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소프트 흔들리나


‘한빛, 비벤디와 삐걱, 차기사업 영향 미치나.’

한빛이 계속해서 매출하락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 대한 명암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는 비벤디와의 신뢰성 약화 때문이라는 지적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빛소프트는 오랜기간 우호적인 파트너였던 비벤디유니버설게임즈와의 관계가 사실상 소원해져 비벤디의 차기작에 대한 판권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벤디는 차기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를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WOW 판권 경쟁의 유력한 후보자로 지목되는 업체는 한빛이 아니라 ‘워크래프트3 확장팩’의 판권을 따낸 손오공과 ‘뮤’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웹젠이다.

한빛이 판권을 따내려면 이들보다 서비스나 마케팅면에서 우위를 보여줘야 한다. 그러나 온라인게임 개발사인 웹젠뿐 아니라 비벤디와 새로운 밀월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손오공을 한빛이 제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한빛이 코스닥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것도 비벤디가 판권을 준 스타크래프트 때문”이라며 “향후 비벤디가 내놓을 WOW를 한빛이 따내지 못한다면 차기 수익에 막대한 지장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빛이 사활을 걸고 개발한 인도풍 온라인게임 ‘탄트라’의 성공여부도 아직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한빛은 이 게임에 대해 지난 5월말 무료공개서비스(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아직까지도 접속불량과 잦은 오류현상으로 게이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빛이 무리하게 일정을 서둘러 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한 것 같다”며 “많은 불만에도 불구하고 동시접속자가 4만명에 이르는 등 게이머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어 성공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빛소프트가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는 하지만 아직까진 게임유통이 수익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비벤디의 차기작인 카스컨디션 제로, 하프라이프2 등의 판권을 어떻게 따내느냐 하는 것이 한빛의 명암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한빛이 운영하는 교육 콘텐츠사업과 각종 정보기술 솔루션사업 등도 한빛의 수익구조를 든든히 받쳐줄 정도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이 또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송인애 애널리스트는 “한빛은 애듀테인먼트, 디지털캠퍼스 등 게임유통 외에 다른 사업을 진행중이지만 성과가 불분명하다”며 “올해안에 성공여부가 결정될 탄트라 외에 차기 수익구조에 대한 정확한 전망을 분석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