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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여관계 변화 조짐


한나라당의 대여 관계 설정에 변화가 일고 있다.

최근 구성된 최병렬 대표 등 당내 새 지도부가 실리적인 대여 관계 설정에 무게를 두고 과거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새 야당상 정립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과거 야당의 무조건적인 대여 투쟁 일색에서 탈피, 적절한 협조와 견제를 통한 효율적인 대여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최대표가 최근 추경안 조속 처리를 위해 여당측에 위원장 양보안을 지시하는 등 경제 현안 처리를 위해 과감한 국정 협조론 등을 내세운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대표는 2일 열린 당직자 이·취임식에서 “중국의 마오쩌둥도 노·장·청의 조화, 즉 역동성과 능력, 지혜가 어우러져야 조직이 생명력을 갖고 큰 과오를 저지르지 않는다고 했다”며 조화를 통한 운영론을 강조했다.

최대표가 내주부터 시작할 예정인 민생 투어 계획도 신당 창당 등으로 어수선한 틈새를 메우기 위한 국정 챙기기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대여 설정에 있어 가장 민감한 대변인전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박진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성명이나 논평을 남발하지 않고 주요 이슈에 국한하되 험담이나 거친 표현, 근거없는 비방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품격있는 야당 정립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같은 새 지도부의 대여 전략 변화 움직임은 153석의 원내 제 1당으로서 책임감과 어려운 경제 상황 극복을 위한 새 지도부의 고육책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야당은 투쟁을 통해 선명성을 강조할 때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이라는 주문도 있어 새 지도부의 대처가 주목된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