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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매각 또 지연


한보철강의 매각작업이 또다시 지연된다.

2일 한보철강 채권단에 따르면 당초 14일 예정돼 있던 한보철강과 AK캐피탈과의 매각작업이 AK캐피탈측의 자금유동성 문제로 길게는 이달말까지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보철강 채권단은 당초 4일 채권단 회의를 통해 한보철강의 구조조정변경안에 동의함으로써 매각을 승인하고 14일 AK캐피탈측의 인수대금잔금납부와 함께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수예정자인 AK캐피탈측이 지난 1일 당초 채권단측에 제출하기로 예정돼 있던 인수자금확보 확인서를 제출하지 못해 채권단측은 불가피하게 채권단 회의를 이달말까지 미루기로 결정했다.


인수를 앞두고 자금부족에 시달렸던 AK캐피탈은 지난달 말부터 신한 한미 산업은행 등의 금융기관과 함께 3500억원 규모의 신디게이트론을 조성해 매각대금을 완납할 계획이었지만 참가은행들은 아직 구체적인 투자금액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신한은행관계자는 “최근 일부 언론에 신디게이트론 조성규모가 보도된 후 이미 참여를 결정한 은행들조차 투자액을 재조정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AK캐피탈측이 추가조성중인 해외로부터 에쿼티(주식투자)를 통한 자금동원여부도 불확실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AK캐피탈측은 인수예정자산인 한보철강 B지구의 용융아연도금라인을 380억원에 하이스코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