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화단체·기업 돌며 ‘행복공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7.03 09:45

수정 2014.11.07 16:11


인천지역 노인들이 악단을 만들어 사회복지시설과 기업체 등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해 눈길을 끈다.

인천에 거주하는 50∼70대 단원 15명은 올해 초 ‘인천 그린 실버악단’을 창단, 행사장이나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 연주하고 있다. 최근엔 30대 여자 가수 2명과 40대 남자 가수 2명이 합류, 악단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악단은 3일 양변기 절수장치 제조업체 창립 30주년 행사에 참석해 축하연주를 하는 등 최근까지 행정기관의 공식행사와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8차례 공연했다.

연주악기는 색소폰, 트럼펫, 플루트, 기타, 오르간, 드럼 등이며 노인들은 매주 목·금요일 오후 남구 숭의동 수봉공원 문예회관에서 4∼5시간씩 연습하고 있다.


이들은 젊었을 때 미8군 회관에서 연주하는 등 평생을 악기와 함께 살아왔으며 나이가 들어 쉬다가 의미있는 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악단을 창단했다.


인천시 서구는 노인들이 건전한 여가활동과 문화생활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 악단에 행정 및 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실버악단 김점도 단장(68)은 “악기를 다룰 땐 청춘으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건강 유지에도 좋고 봉사활동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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