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화면 원리는] 방전현상 이용 영상 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7.07 09:46

수정 2014.11.07 16:05


‘더 크고 더 가볍고 더 선명하게.’

거실극장(홈 씨어터)의 주인공 대형TV는 어떻게 커지면서도 얇아질 수 있을까.

최근 DVD의 보급과 함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와 액정표시장치(LCD) TV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브라운관TV를 제치고 거실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PDP의 원리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PDP,기존 TV나 LCD와 무엇이 다른가=브라운관 TV는 형광물질이 칠해져 있는 진공관속에서 전자총을 통해 발사된 적·녹·청색 등 3가지의 빛을 스크린에 투사하는 방식으로 영상을 만든다. 그러나 브라운관 TV는 기술적으로 40인치 이상의 대형을 만들기 어렵다. 화면이 커지려면 덩달아 진공관도 두껍고 무거워지는 것도 문제다.



이와 달리 PDP는 방전을 통해 영상을 얻는다. PDP는 두장의 유리기판 사이에 가스(네온이나 아르곤)을 채워 넣고 방전을 일으킴으로써 수많은 화소들이 제각각 빛을 내게해 영상을 얻는다. 따라서 PDP 화면은 유리판의 크기와 비례해 셀(화소)의 수만 늘리면 되기 때문에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화면을 무한정 크게 할수 있으면서도 얇고 가볍다.

LCD도 PDP처럼 얇고 가볍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다만 두 장의 얇은 유리 사이에 가스 대신 액정을 주입해 영상을 얻는다는 점이 다르다.

◇PDP와 LCD의 장·단점 비교=지금까지 일반적으로 PDP는 대형화면용으로 LCD는 노트북이나 개인용 PC의 모니터용의 소형으로 개발돼 왔다.

PDP는 현재 70인치대까지 개발돼 있으며 LCD는 50인치대까지 크기가 확장돼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이 관심을 두는 점은 PDP와 LCD의 화상품질일 것이다.


PDP TV는 자기발광방식으로 화면정보처리 속도가 빠른 반면 LCD 모니터는 모니터 뒤에 하나의 발광등이 화면을 밝혀주면 화면을 구성하는 셀들이 작동하는 방식이어서 화면정보처리에 걸리는 시간이 PDP보다 오래 걸린다.

생산가격면에서 PDP는 LCD에 비해 생산공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설비 투자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
같은 크기의 화면을 만든다고 가정하면 PDP는 LCD의 절반 정도밖에 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움말: 부산대학 공과대 전자전기정보컴퓨터공학부 이호준 교수

/ kioskny@fnnews.com 조남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