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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품’ 경매 오세요


미술품을 비롯한 시계와 와인을 경매하는 이색 행사가 마련된다.

㈜서울옥션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서울 평창동 옥션하우스와 페어전문 전시장 A+SPACE에서 제2회 서울옥션페어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미술품관’ ‘작가관’ ‘와인&시계관’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12일 오후 3시에는 와인 및 시계경매가, 15일 오후 5시에는 근·현대미술품과 고미술품, 그리고 순수미술, 사진, 공예 등의 경매가 열린다.

이번 서울옥션페어2003에서 주목받는 행사는 A+SPACE 전시장에서 열리는 ‘작가관’ 전시 및 경매. 순수미술, 사진, 유리공예, 인형, 도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26인의 국내 젊은 작가들에게 작은 전시회를 열어주는 한편, 15일 열리는 본 경매에 참가하게 하는 행사다. 강연희, 권혁, 김경아, 김병훈, 박상미, 배병우, 오이량, 홍정희 등 젊은 작가들이 참가하며, 작품을 100만원부터 경매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근?^현대작가들의 주요 작품과 고미술품이 전시되는 ‘미술품관’에서는 150여점의 작품이 전시, 경매에 부쳐진다. 이중섭의 차남 이태성씨가 소장했던 은지화 ‘가족’을 비롯해 김환기의 ‘정물’,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천경자의 ‘바리의 처녀’, 박득순의 ‘박정희 대통령 초상’ 등이 선보인다. 또 고미술품으로는 조선백자 ‘달항아리’와 함께 변관식의 ‘무창춘색’, 청전 이상범,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위당 신헌, 해부 변지순, 소치 허련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특히 조선후기 순백자의 격조미를 잘 보여주고 있는 ‘달항아리’는 경매 예정가가 약 1억5000만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와인&시계관’에는 ㈜레뱅드매일, 아간코리아㈜, 한독와인㈜에서 출품한 와인 100여종과 에르메스, 론진, 로렉스, 오메가 등에서 출품한 26점의 명품시계가 전시된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보세주르 뒤포(Beausejour Duffau)1982’는 희귀한 와인으로 관심을 끌고 있으며, 보르도 최고의 와인으로 꼽히는 ‘페트뤼스(Petrus)1995’는 120만원에서 경매를 시작한다.

/노정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