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新온고지신] LG트윈타워 21세기 도약 상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7.08 09:46

수정 2014.11.07 16:04


서울의 명물 여의도 쌍둥이 빌딩 ‘LG트윈타워’.

LG는 80년대 들어 사세 확장을 증명이나 하듯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무공간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사옥 LG트윈타워를 준공했다. 지난 83년 착공된 트윈타워는 미국의 저명한 건축사무소에서 설계했다. 연 투입인원 103만명, 공사기간 4년여의 대역사 끝에 창립 40주년인 87년 10월 준공함으로써 21세기 초우량기업을 향한 변신과 도약의 여의도 시대를 열었다.

LG의 여의도 시대 개막은 LG트윈타워 준공과 함께 F-88프로젝트에 이어 88년 LG의 미래 혁신전략인 V프로젝트가 구체화돼 장기비전인 ‘21세기를 향한 경영구상’으로 발전함으로써 그 의의가 새롭다.

여의도는 한강에 떠 있는 섬으로 한국의 맨해튼이라 불린다.

풍수지리가들에 의하면 LG트윈타워는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의 터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연화부수형은 여의도처럼 사방이 물로 에워싸인 곳을 말한다. 이는 우연하게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호 연암(蓮庵)과 일치한다.
연암은 ‘연꽃이 핀 초막’이란 뜻으로 연화부수형 터에 사옥이 지어질 것을 예고한 듯 하다.

직사각형 모양의 34층 쌍둥이 건물인 트윈타워는 저녁놀이 지면 밀레의 만종을 연상시킨 듯 마치 금실 좋은 부부가 서로에게 예를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래서 그런지 창업일가의 돈독한 부부애는 물론 사돈간인 구씨·허씨가 수십년간 불협화음 없이 사이좋게 LG를 초우량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힘을 합쳐나가고 있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