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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임단협 14일 협상 재개


은행권의 임금단체협상이 비정규직 문제와 정년 연장 문제 등으로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14일 오후 다시 재개된다. 금융노조측은 이번 협상에서도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산별교섭방식 대신 예전의 전체교섭 방식으로 되돌아가겠다고 밝혀 사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노조와 은행연합회가 각각 노사 대표권을 위임받아 벌이고 있는 올 임단협 협상이 지난 1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재개, 노사간 논의를 벌였으나 사측 교섭위원인 이덕훈 우리은행장 등이 노무현 대통령 중국방문 수행과 외유 등으로 불참해 결렬됐다. 노사는 교섭위원 불참이 불가피했다는 점을 인정, 14일 오후 다시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지난 5월20일 시작된 올해 임단협은 처음부터 교섭위원 선임문제로 노사가 팽팽히 대립, 난항을 예고했으며 두달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임금인상 부문은 물론 160여개 항의 단체협약 대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노사측이 팽팽히 대립하는 부분은 비정규직과 임금, 정년연장 문제 등이다. 노조측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6개 항의 단체협약을 반드시 관철시키려 하고 있으나 사측은 ‘절대 논의 불가’ 입장이고, 임금 문제 역시 사측은 개별지부(각 은행 및 회사)별로 협상하자고 제의, 노조측이 반발하고 있다.

은행원 정년을 63세로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사측은 ‘시대역행적 발상’이라며 강력히 반발, 협상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