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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폰기술 내년엔 日과 대등”

윤봉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7.15 09:48

수정 2014.11.07 15:50


내년 4월쯤이면 국내 카메라폰 기술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의 카메라폰 기술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큐리텔 등 국내휴대폰 3사가 사활을 걸고 각각 130만화소급 카메라폰을 개발중이며 오는 10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한 단말기 제조업체 연구부서 책임자는 “일본과 한국의 카메라폰 기술력 차이는 현재 6개월 정도로 의료장비용 또는 방사능 분야에서 발전된 정밀카메라기술 등으로 올해 말에 격차가 크게 좁혀지고 내년 4월쯤이면 일본과 대등한 기술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화질의 핵심기술인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10∼20%, 영상관련 처리 칩분야에서 30∼40%가 각각 이미 국산화 되어 있다”고 말하고 “내년 4월쯤이면 200만∼300만화소급의 디지털카메라를 대체할 만한 카메라폰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견 휴대폰 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도 “국내도 5∼10년전부터 디지털카메라 등 전자부분 기술이 활성화돼 일본을 따라잡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휴대폰 본래의 기능과 디자인 등에서 뒤지는 일제 카메라폰은 앞서 있는 광학분야 기술에 의존한 반짝특수를 누리는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의 전자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에 진출하지 못했던 휴대폰은 카메라폰 붐이 일면서 이미지센서 등 핵심부품 수출로 국내 휴대폰 제조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경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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