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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업체 해외서 불황탈출] 기술력 인정…수출효자 급부상


경기침체로 대부분의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토종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불황을 극복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우리, 시큐아이닷컴 등 보안업체들을 필두로 그룹웨어업체인 핸디소프트, 미들웨어업체 티맥스소프트 등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고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수출 효자산업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안업체들, 해외시장 영토확장에 박차=보안업체인 하우리와 시큐아이닷컴은 최근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우리는 지난해까지 중국, 싱가폴, 일본, 미국 등에 잇따라 현지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올 하반기엔 남미와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권석철 사장은 지난 15일 멕시코 현지법인을 설립, 남미시장 본격진출을 선언했다. 북미시장에 대한 수출시기도 당초 예상보다 1년 앞당기는 등 미주대륙에 대한 수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또 오는 9월 독일의 종합 컨설팅업체인 ‘암스트롱 글로벌 파트너스 AG’와 현지 합작법인 ‘하우리 유럽’을 설립하는 한편 시장을 유럽 전역으로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큐아이닷컴도 지난해 중국시장에 65만달러의 보안 솔루션을 수출한데 이어 올해에는 110만달러 수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대만과 일본시장에도 진출한다.

올 상반기에 베이징의 위성도시인 대흥현을 비롯해 전력국, 인민보험회사, 중국개발은행 등에 침입차단시스템 ‘시큐아이월’을 수출한 것을 비롯, 중국 제2의 기간통신사업자인 차이나네트콤에 취약점 분석 솔루션인 ‘시큐아이스캔’을 수출하는 등 총 50만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기업용 SW업체들 북미·아시아 공략=핸디소프트, 티맥스소프트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주로 북미와 아시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올 상반기에 미국 연방정부의 3개 부처 전자정부시스템과 캐나다 해양수산부의 전자문서관리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잇따라 제품을 공급하는 등 북미지역에서 잇따라 영업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통해 핸디소프트 미국법인은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매출액 520만달러를 초과 달성하는 개가를 올렸다. 올해 미국법인의 전체 매출목표는 지난해의 3배가 넘는 1700∼18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핸디소프트측은 예상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올 상반기에 3억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에는 일본과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미들웨어 제품인 ‘티맥스(Tmax)’와 ‘제우스(JEUS)’를 주력 상품으로 수출했다.

특히 실시간 증권시세 전송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티맥스’를 일본 타이콤증권의 선물옵션 시스템에 공급하는 등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들어 국내 경기 불황이 더욱 깊어지면서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면서 “특히 시장잠재력이 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과 북미, 유럽시장으로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