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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年수입 400억 줄듯


부산항이 환적 허브항으로서의 역할이 미흡해 외국선사가 연달아 이탈, 올해 항만수입만 약 400억원이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는 27일 동북아 물류실의 조사결과 차이나쉬핑과 MSC의 외국선박회사 두 곳이 지난 5월 화물연대 파업 이후 부산항의 환적화물을 톈진, 다롄, 칭다오의 중국항만으로 옮겨 약 400억원의 수입이 감소한다고 밝혔다.

부산항은 지난해 약 389만TEU의 컨테이너 물량을 처리했으나 올해는 이들 2개사의 이탈로 환적화물이 16만5000TEU가 줄어들었다.


차이나쉬핑과 MSC가 부산항을 이탈한 이유는 부산항의 컨테이너 터미널이 신선대부두를 제외하고는 모두 컨테이너 야드 면적이 작아서 화물처리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

또 톈진, 칭다오항의 경우 5만t급 4선석 기준으로 각각 6기, 8기의 컨테이너 크레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비해 부산항의 경우 4기에 불과해 하역생산성이 상대적으로 저하된 것도 또 다른 이유중 하나다.

중국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무역확대로 인해 세계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의 20∼25%를 차지한데다 동북아시아지역에서 가장 높은 해상운임 수준으로 선사들에 매력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에 일본의 고베, 요코하마항, 대만 가오슝항 등이 부산항에 빼앗긴 환적환물을 재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