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fn 이사람] 세중게임월드 송한우 본부장


“엔터테인먼트와 정보기술(IT)이 결합된 종합문화공간을 구축하겠습니다.”

세중게임월드를 운영하는 송한우 본부장(44)은 지난달 31일 자신이 맡은 공간을 단순한 게임전용 공간이 아닌 IT 기반 종합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자리잡고 있는 세중게임월드는 14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이다. 이 전시장 중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비디오게임기 ‘X박스(XBOX)’ 48대와 대형 모니터가 원형으로 나열돼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 11시50분, 점심시간이 임박했는데 ‘공짜’ 게임을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저마다 X박스에 바짝 달라붙어 대형 모니터를 바라보며 게임에 몰두하고 있었다.

이곳은 X박스가 설치된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무료체험관, 커피를 마시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X박스 카페, PC게임을 즐길 수 있는 PC존과 가상현실 체험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중게임월드 한복판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대전용 PC가 마련돼 있다. 케이블방송인 ‘MBC 게임스튜디오’가 세중게임월드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매주 프로게이머들이 이곳에서 대전을 벌인다. 송본부장은 세중게임월드 개장 전부터 MBC측과 협상을 벌여 게임중계스튜디오 건설을 제의했고 지난 4월 MBC측은 흔쾌히 수락했다. 이로써 세중게임월드는 단순한 ‘놀이공간’에서 탈바꿈해 ‘게임 경기장’의 진용을 갖추게 됐다. 게임대전이 진행되면 300명 이상의 관중이 몰려든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계되기 때문에 코엑스몰을 지나는 사람들도 관심을 쏟는다.

“게임월드는 단순히 공짜게임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아닙니다. 게임이 엔터테인먼트로 인정받으려면 하나의 대중적인 스포츠로 인식돼야 합니다.”

송본부장의 노력때문인지 세중게임월드는 심심풀이 공간이 아닌 ‘e-스포츠’의 중심지로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매달 집계되는 관람객 수가 이 사실을 증명해준다. 자체조사 결과 지난 4월 5000명에 불과했던 관람객수가 5월엔 3만명, 이달엔 7만명을 넘어서는 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본부장은 “게임월드내에 조만간 올림푸스와 애플컴퓨터의 부스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