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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체질에 맞는 여름방학 운동은] 태음인은 수영이 제격

조남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7.31 09:52

수정 2014.11.07 15:20


방학맞은 아이들, 체질을 알면 효과 100%의 방학 보낼 수 있다.

강남의 미소인 한의원 김오곤 원장은 “아이들의 체질 특성을 고려, 휴식기와 활동기를 구분해 방학중 생활 계획표를 작성하면 효과적인 비만치료 및 운동효과, 학습능력 향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 체질감별법과 방학계획표, 체질별 비만치료 포인트, 효과적 운동방법을 알아본다.

■태양인

신체적 특징은 얼굴은 크고 날카로우며 눈에 광채가 있다. 머리와 목덜미가 발달한 반면 허리부위가 상대적으로 가늘다. 식성은 주로 기름진 음식은 싫어하고 담백한 음식을 즐기기 때문에 비만 아동은 적은 편이다.
체력이 떨어질 수 있는 여름에는 해산물이나 포도 등을 먹이면 이같은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태음인

무엇이든 잘먹고 행동이 느리며 얼굴은 둥글고 크다. 목덜미는 가는 반면 허리부위가 크고 전체적으로 뚱뚱하고 건장하며 뼈대도 굵은 신체적 특징이 있다.

태음인이 활동하기 효과적인 시간은 정오∼오후 5시, 오후 9시 부터는 휴식을 시작해 10시까지는 반드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활동시간중 효과적인 운동은 수영이다.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인 태음인은 특히 스트레스나 우울한 기분을 이기기위해 폭식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많이 먹는다고 혼내는 것보다는 아이가 왜 우울해하는지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유추할 수 있는 동작은 ‘손가락을 빨거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긴다’, ‘혼자있는 시간이 늘었다’, ‘주의집중력이 떨어진다’ 등이다.

■소양인

행동이 민첩하며 활달하다. 체형적 특징은 가슴부위는 넓고 엉덩이는 작아 전형적인 역삼각형이다. 머리모양은 역삼각형이 많은데 머리는 크지만 턱은 뾰족하고 눈매는 날카롭고 눈매가 위로 올라가 있다.

소양인이 하루중 활동하기 좋은 시간은 저녁 7시∼자정. 그러나 아이들의 경우, 밤 10시에는 반드시 잠을 자야한다. 휴식을 취해야하는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1시다. 비만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인 운동은 축구나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이 체질은 선천적으로 군것질을 좋아하기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칼로리 섭취량이 많아 살이 찌기 쉽다. 칼로리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식사전 최소 1시간전 간식은 금한다.

■소음인

얌전하고 예의가 바르다는 성격적 특징과 함께 외모는 이목구비가 작고 오밀조밀한 느낌이다. 엉덩이 부위가 크고 가슴이 좁으며 체력이 약하다.

소음인은 오전 7시∼정오까지가 활동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며 오후 1시∼오후 3시에는 쉬는 것이 좋다.
가장 활동하기 좋은 시간대에 태권도와 복싱 등을 시키면 비만치료에 효과적이다.

평소 식사량도 적고 식탐도 많지 않지만 편식이 심한 체질로, 만약 소음인임에도 불구하고 살이 찐다면 근본체력이 약해진 증거다.
비만치료엔 기초 체력을 단련시켜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조남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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