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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초대석] 신호주 코스닥증권사장이 본 金행장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7.31 09:53

수정 2014.11.07 15:19


김종창 행장은 한마디로 ‘외유내강’형의 선비다. 부드러움과 엄격함, 강인함을 동시에 갖춘 보기드문 사람이다. 성격이 부드럽고 편해서 사람을 대할 때도 무척 편하게 대해준다. 기본적으로 선한 사람이지만 숨겨진 강단도 있다.

김종창 행장과는 대학교 때부터 시작해 20년 가까이 죽마고우처럼 지내고 있다. 학교(서울대학교 상학과) 1년 선배이기도 하고 옛 재무부에서 같이 근무한 동료이기도 하다.
행정고시는 선배지만(김행장 8회, 신사장 12회) 재무부에는 내가 조금 먼저 들어왔다. 재무부 이재국에서 같이 근무하기도 했고 요즘도 자주 만나고 있지만 지낼수록 우러나는 진국 같은 사람이다.

김행장과는 일명 허심회(虛心會) 멤버다. 마음을 비우고 인생의 즐거움을 찾아보자는 뜻에서 지난해 우리끼리 만든 모임이다. 그 모임에서 김행장과 부부동반으로 산을 많이 다닌다. 같이 등산하면서 느낀 점은 김행장은 책을 많이 읽은 덕분에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준다. 김행장과 부인(권성자)은 특히 사회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 여기저기 기부도 많이 하는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최근 기업은행이 장애우들에게 공연 무료관람 기회를 준 것도 이런 맥락이 아닌가 싶다.


최근 김행장이 너무 과로하는게 아닌가 안타까울 때도 있다. 가끔은 하늘을 보는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연을 즐기며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시간을 좀 더 많이 가졌으면 하는 게 지인으로서 바라고 싶은 바다. �z신호주 코스닥증권시장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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