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 JCI 아태대회, 2002 월드컵에 이어 이제는 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입니다.”
오는 21일 개막하는 지구촌 젊은이들의 축제 한마당, 대구 U대회의 본부호텔로 지정된 ‘호텔 인터불고’는 막바지 손님 준비에 분주하다.
스페인어로 ‘화목한 작은 마을’이라는 뜻의 호텔인터불고는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와 본관인 대구파크호텔(136실)과 더불어 343실 객실을 보유하고 있어 국제행사 유치가 가능한 특1급 호텔이다.
특히 컨벤션홀에 설치된 파이프오르간과, 호텔 2∼3층을 가르는 7000여개의 크리스털로 꾸며진 샹들리에, 북한정부로부터 받은 소라 70만개를 부착해 만들어진 포룡한, 스페인문화원은 이 호텔의 큰 자랑거리다.
성희구 이사는 “앞선 두개의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컨벤션센터로서의 기능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며 “대구 U대회를 계기로 이번에는 고급휴양호텔로서 외국인들에게 어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호텔인터불고는 망우공원과 금호강이 만나는 3만평의 넓은 부지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호텔 앞에 흐르는 금호강과 뒤에는 명산 팔공산이 확트인 전경을 선사해 풍수지리학적으로도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
또한 실내·외 수영장, 라켓볼, 에어로빅, 헬스, 남녀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18홀 골프 퍼팅장, 파 3 골프장, 아케이드, 편의점 등의 레저와 쇼핑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도시민의 휴식 공간 제공과 재충전 장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가 ‘관광’보다는 ‘섬유도시’로만 다른 지역사람들에게 알려져 안타깝다”는 성사장은 “앞으로 대구시와 연계해 분야별 테마, 체험관광코스를 개발하여 약령시, 팔공산의 동화사·파계사·갓바위, 우방랜드 등 다양한 관광코스를 널리 홍보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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