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해 동안 국내 유흥주점수는 전년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란주점, 다방, 일반음식점 등은 다소 줄었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펴낸 ‘식품의약품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술을 마시고 노래를 하면서 유흥종사자(접대부)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유흥주점은 모두 2만7757개로 전년 2만5168개 보다 10.3% 늘었다.
반면에 술과 노래는 가능하나 유흥종사자는 둘 수 없는 단란주점은 1만9165개로 전년(1만9888개)보다 3.6% 감소했다.
지역별 유흥주점 수는 ▲경기 4772개 ▲경남 4103개 ▲서울 2688개 순으로, 단란주점은 ▲서울 4919개 ▲부산 2706개 ▲경기 2110개 순으로 많았다.
또 다방은 모두 3만7798개로 전년보다 6% 감소했고, 일반음식점은 59만2150개로 3.5% 증가했다.
이는 불황기일수록 타 산업에 비해 향략산업이 번창한다는 속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시·도와 지방식약청의 식품접객업소 위반사항 적발 내용을 보면 ‘미성년자 출입’이 6177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외에는 ▲시설기준 위반 5844건 ▲종사자 건강진단 미필 5044건 ▲업태 위반 3190건 ▲퇴폐영업 2669건 등이었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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