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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을 움직이는 사람들-임근율 코얼 대표] 고객만족 극대화 ‘분양 불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8.13 09:56

수정 2014.11.07 14:52


“서비스는 호텔처럼,생활은 내 집 처럼.”

최근 TV에 등장하는 코업(Co-Op)의 한국형 거주 공간 ‘코업레지던스’의 광고 카피다.

코업레지던스는 다수의 소유자와 입주자에게 전문화,체인화,유동화를 통해 만족감을 극대화하는 한국형 협동주택 개념이다. 철저한 건물관리와 수익성 보장으로 방학 및 휴가철인 요즘도 90% 이상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호황이다.

시행사인 ㈜코업은 지난 1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경희대 인근을 시작으로 서초구 서초동,강남구 삼성동,영등포구 오목교,관악구 신림동 서울대입구,중구 을지로,수원역 인근 등 9곳에 2500실 이상의 체인화된 코업레지던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100% 분양을 이뤄냈고 현재 분양중인 곳도 이변이 없는 한 분양이 이뤄질것으로 이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코업의 ‘분양 불패’ 신화를 이끌고 있는 임근율 코업 대표는 경기대 건축과 출신으로 토목기사 1급,재료기사 1급 자격증을 소지했고 지난 95∼2000년 요진산업?^미주하우징?^한경부동산서비스 등 부동산 관리회사들을 운영한,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경영인이다.

임대표는 “명확한 타깃층 설정과 정확한 설명,그리고 과학적 관리가 분양 불패의 요인이었다”며 “우선 현재 2500실 규모인 코업 레지던스를 전국 5대 도시에 5000실 규모로 확장,궁극적으로는 해외 코업레지던스들과의 네트워킹 구축을 통한 글로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본을 무기로 한 대기업들의 시장 진입을 전혀 우려하지 않을만큼 우리만의 독특하고 차별적인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분양수익을 포기하면서까지 근린생활시설을 회사 소유로 하는 등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갖췄고 땅이 아닌 시장에 맞춘 실내 디자인,소형 평형 건축의 노하우 등으로 이미 독자적 영역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또 코업은 보통 레지던스 내 10채 이상을 회사 소유로 하고 있다.
특정 객실에서의 하자 발생시 신속하게 임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입주기간 내에만 작동하는 입주자 전용 카드키 시스템,입주 관련 각종 절차 대행,1층에 대형 로비 및 레스토랑 구축 등 호텔식 시설과 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임대표는 “현재의 코업은 미국식 협동주택에 소유를 중시하는 우리 주거문화와 절충한 형태지만 ‘더불어 사는 공동체’라는 코업 정신은 잊지않으려고 노력한다”며 “거주자들 상호간 동호회 활동 지원과 커뮤니티 강화에 주력하고 국내 코업 레지던스가 5000실을 넘는 시점에는 코업레지던스 입주자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동시설을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jerry@fnnews.com 김종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