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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kr’주소등록 접수 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8.19 09:58

수정 2014.11.07 14:43


한글인터넷주소인 ‘한글.kr’ 서비스가 시작됐다.

한글.kr 서비스는 인터넷주소에 영문대신 나라별 언어를 쓸 수 있게 하는 국제표준(IETF)을 우리나라 국가코드 ‘.kr’에 적용한 새로운 주소체계다. ‘www’를 입력하지 않고 바로 ‘똑순이.kr’처럼 2단계로 표기되는 것이 특징이다.

정보통신부는 앞으로 6주간 공공기관과 상표, 상호명에 대한 한글.kr 주소등록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또 10월7일부터 2주간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11월 중순부터는 누구든지 먼저 접수하는 순서대로 주소를 등록해줄 예정이다.

◇한글.kr 어떻게 사용하나=한글.kr로 사이트를 찾고 싶다면 먼저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 및 각종 인터넷포털사이트에서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내려받아야 한다.
단 몇초만에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설치비는 무료다.

한글.kr 주소를 등록하려면 도메인 주관기관인 KRNIC(한국인터넷정보센터, www.nic.or.kr)나 공인사업자인 가비아(www.gabia.com), 아이네임즈(www.i-names.co.kr), 아사달(www.asadal.com), 후이즈(www.whois.co.kr)로 연락하면 된다. 주소등록 수수료는 영문 도메인과 같은 1만4000원선.

◇한글키워드 입력 서비스와 달라=한글.kr 서비스는 넷피아닷컴에서 제공하는 한글키워드 주소입력 서비스와 다르다. 한글 키워드 주소입력 서비스는 한글로 ‘정보통신부’ 등을 주소창에 입력하면 바로 해당 영문 홈페이지에 연결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그러나 국제표준을 따르지 않아 널리 쓰이지 못하고 있다. 반면 한글.kr은 8비트 체계로 된 우리말을 영어와 같은 7비트 체계로 전환해 주소를 찾는 국제표준 방식을 따르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이용이 가능하다.

욕설을 비롯한 비속어와 공공목적의 단어는 등록을 제한한다.
또 공공기관이나 행정구역 이름 등에 대해서는 해당기관이 먼저 등록할 수 있으며, 등록상표 등기상호도 소유인 우선이다.

◇일본 중국도 접수중=지난해 10월 나라별 문자수용 도메인 국제표준이 정해진 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도 자국어 인터넷주소를 접수하고 있다.
일본은 ‘.jp’ 중국은 ‘.cn’ 대만은 ‘.tw’ 앞에 각각의 자국어를 입력하는 식이다.

/ fairyqueen@fnnews.com 이경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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