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만’ ‘블랙 호크 다운’ ‘아마게돈’ ‘더록’ ‘콘에어’ 등 대작으로 유명한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또다시 흥행 신화에 도전한다. 이번에 들고나온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는 4주동안 흥행수익 2억39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그가 제작한 영화 중에서는 최고의 기록이다. 이전까지 그의 최고 흥행기록은 아마겟돈이 2억1570만달러, 진주만이 1억9800만달러였다.
이 영화는 CF감독 출신인 고어 버빈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시나리오는 ‘슈렉’ ‘알라딘’ ‘신밧드’ 등의 각본을 쓴 작가 테드 엘리엇과 테리 로시오에게 맡겨졌다.
제작진이 가장 공을 들인 세트는 악당 바르보사(제프리 러쉬)가 부하들과 함께 약탈해온 보물을 숨겨둔 동굴이다. 이 동굴의 제작을 위해 약 100명의 사람이 5개월간 투입됐다. 또 해적 영화에 빠질 수 없는 해적선인 ‘블랙펄’은 세트로 제작됐으며 영화에 등장하는 ‘인터셉터’호와 ‘돈트리스’는 실제 영국의 함대의 배다. 월광이 비치면 해골로 변하는 블랙펄에 탑승한 선원들의 모습은 3D로 제작됐다.
총독(조나단 프라이스)의 딸 엘리자베스(카이나 나이틀리)는 어릴 적 항해중에 해적의 공격을 받은 배에서 구조한 윌 터너(올란도 블룸)의 목걸이를 가지고 있다. 해적 모양이 그려진 그 목걸이로 인해 윌 터너가 해적으로 의심을 받을까봐 아무도 모르게 간직해온 것. 어느 날, 해적 캡틴 잭 스패로우가 나타난 후 마을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 뒤를 이어 해적선인 블랙펄이 마을을 공격해온 것이다. 이 해적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윌 터너의 목걸이. 해적들은 목걸이를 가진 엘리자베스를 납치하고 윌 터너도 엘리자베스를 구하기 위해 잭 스패로우와 함께 인터셉트 호를 타고 그들의 뒤를 쫓는다. 해적들이 엘리자베스를 납치한 것은 약탈한 보물의 저주를 풀기 위해서다. 그들이 훔친 금화를 모두 제자리에 갖다놓고 그 금화를 가져간 사람들의 피를 바쳐야 월광이 비치면 살아있는 해골로 변하는 저주를 풀 수 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의 피는 금화의 저주를 풀 수 없었다. 그 비밀은 해적의 아들인 윌 터너에게 있었던 것이다. 12세 이상 관람가. 9월 5일 개봉.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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