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하반기 전략] 동아제약 멜라논크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8.25 09:59

수정 2014.11.07 14:33


올해 발매한 동아제약의 흑피증치료제 ‘멜라논 크림’은 기존 치료법의 단점인 부작용을 크게 줄인 것이 장점이다.

지금까지는 흑피증 치료를 위해 주로 히드로퀴논, 트레티노인, 히드로코르티존 등의 성분을 조성한 ‘클리그만 처방법’이 사용돼 왔다. 그러나 이 처방법은 적용부위가 가렵거나 붓는 등 부작용 발생률이 90%에 이르는 것이 단점이 있었다.

멜라논 크림은 이런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동아제약과 아주대학교 의료팀이 5년간의 연구끝에 토레티노인 등 흑피증치료제의 처방성분 조성비율을 달리해 개발한 제품.

예컨대 기존 처방법인 트레티노인 함량을 0.1%에서 0.003%로 조정해 한국 여성들의 기미 주근깨에 대한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을 대폭 낮추었다.

‘멜라논 크림’은 임상결과 기미·주근깨뿐 아니라 피부의 멜라닌 색소 과다 침착으로 인한 갈색반점, 노인성 변화로 인식되는 검버섯은 물론, 염증 후 과다하게 짙어진 갈색반점을 개선시켜 주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동아제약은 설명했다.

주성분이 이상적으로 처방돼 멜라닌 색소의 생합성을 저해하고, 상피세포의 분열과 교대를 증가시킴으로써 이미 생성된 멜라닌 색소를 분산시켜 흑피증을 치료한다는 것이다.

하루 한번 자기 전에 환부에 도포하는 이 제품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자외선 차단지수가 최소 15 이상인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고 다녀야 치료과정을 방해 받지 않는다.


동아제약은 이 치료제의 효능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 클리그만 처방법을 사용하는 기존 흑피증 치료제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