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개혁5년] <4> 각종 지표로 본 우리은행

천상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1 10:09

수정 2014.11.07 13:33


우리은행이 상반기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나머지 빅3은행과 비교한 실적 다이아몬드 그림(클수록 우량)에서 우리은행은 특히 수익성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우리은행은 BIS비율, 고정이하 여신비율 등 건전성 부문에서 국민·하나·신한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 평균보다 우수한 실적을 올렸다. 우리은행의 6월말 현재 BIS비율은 11.66%로 비교 대상인 국민·하나·신한은행 평균 BIS비율(10.33%)보다 1.33%포인트 높았다.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2.47%로 3개은행 평균치인 3.21%를 크게 밑돌았다. 부실은행간 합병에서 클린뱅크로의 도약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우리은행의 1인당 당기순이익은 1억1000만원으로 비교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1억원을 넘었다. 3개 은행 평균치인 1818만원의 5배가 넘는다. 올해 상반기 55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99년 2조원 적자, 2000년 3조원 적자 등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자기자본비율(ROE)도 25.77%로 다른 은행 평균치인 7.23%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우리은행이 다른 빅3와 달리 카드부문을 분리한 영향이 적지않아 구조적 현상이라고 단정하기엔 이르다.

자산규모는 평균치를 밑돌았다. 우리의 총예수금은 71조7669억원으로 3개 은행 평균 87조5200억원에 못미쳤다.
9월말 현재 우리은행(상장사는 우리금융)의 시가총액은 4조6685억원으로 타은행 평균 6조4925억원에 크게 못미쳤다. 비교대상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주가가 1만원에 못미치고 있다.
주가관리가 절실한 대목이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