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대우기계, 말레이시아 선반엔진 시장 진출

이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1 10:09

수정 2014.11.07 13:33


대우종합기계(대표 양재신)가 말레이시아 선박엔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대우기계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의 조선·중공업 업체인 PSC그룹과 현지에서 선박엔진을 생산하키로 하는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따라 대우기계는 자사에서 생산하는 선박엔진에 대한 기술이전과 반제품수출(CKD) 형태의 부품공급을 통해 PSC그룹의 생산체제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대우기계는 “먼저 말레이시아 정부의 어선 현대화정책에 따라 건조되는 1000대의 어선에 자사의 480마력급(모델명 V158TI) 선박엔진을 공급함으로써 300만 달러 상당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이 회사는 PSC그룹에 600마력급 및 720마력급(모델명 V180TI, V222TI)의 2개 모델을 추가로 공급함으로써 말레이시아에서 대우종합기계 선박엔진의 시장점유율을 차츰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대경 엔진소재사업본부장은 “대우종합기계 선박엔진이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양사는 방산품을 비롯한 전제품에 대한 협력방안도 모색할 것이며 이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시장개척과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PSC그룹은 산업연수생을 대우종합기계에 파견하여 선박엔진 생산과 조립기술 관련 연수를 받도록 한바 있다.


한편,말레이시아 LIMA전시회장의 대우기계관에서 이뤄진 이번 계약체결식에는 마하티르 수상과 주 말레이시아 이영준 대사를 비롯해 대우종합기계 양재신 사장 및 PSC그룹의 탄스리 아민사하 회장 등이 참석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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