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65세이상 노인 10명중 3명 경제활동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1 10:09

수정 2014.11.07 13:33


자녀들과 떨어져 사는 노인들이 늘면서 65세 이상 고령자 10명중 3명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세 이상 노인들의 임금수준은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을 경우 20대초반 연령 임금의 2배를 넘어서기도 하지만 단순노무직의 경우는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03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자녀와 따로 사는 노인들의 비중이 지난해 56.7%를 기록, 지난 98년보다 11.9%포인트 증가했다.

노후생활을 자녀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노인들이 늘면서(98년 8.9%에서 2002년 13.6%) 65세 이상 노령자들의 경제활동참가율도 10년새 3.5%포인트 상승한 30.7%로 높아졌다.

노부모를 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녀들의 비중도 98년보다 19.2%포인트 급감한 70.7%로 낮아진 반면, 노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9.6%로 높아졌다.


60세 이상 노인들의 임금수준도 관리직이나 전문직의 경우 평균 월 272만원에 달해 같은 직종에 근무하는 20대 초반 연령대 임금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이가 많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하지 않는 고령자 비율이 10명 중 4명꼴에 달해 가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한편,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아 오는 203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23.1%인 11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