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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진흥기업 박범구 주택사업팀장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1 10:10

수정 2014.11.07 13:32


진흥기업이 옛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지난 80년대 초 국내 10대 종합건설업체에 선정될 정도로 70∼80년대 한국 건설산업을 주도했던 진흥기업은 중동지역 건설경기 불황으로 해외 미수금이 증가,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돼 은행관리를 받았었다.

지난 99년 은행관리를 벗어난 후 본격적인 재도약을 추진, 올해는 1조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진흥기업의 놀라운 변신의 한가운데는 주택사업팀 박범구 팀장(40)이 있다. 박팀장은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하반기에 아파트 45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등 도심형 부동산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진흥기업은 최근 경기 성남 단대동과 분당 야탑동에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하고 초기 계약률 90%를 넘기면서 주택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전북 전주 호송동에서 오는 10일부터 모델하우스를 열고 아파트 136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진흥기업은 분양물량이 늘어나면서 최근 한의사 겸 방송인 김소형씨를 모델로 발탁해 ‘건강하고 살기좋은 주거공간 진흥 더블파크’를 적극 알리면서 마케팅에도 본격 투자를 시작했다.

이처럼 진흥기업의 주택사업을 최일선에서 지휘하고 있는 박팀장은 청구 주택사업부에서 지난 2000년초 진흥기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진흥기업이 관공사 수주 중심의 영업활동을 탈피, 주택사업을 확대하고자 했던 시기에 적임자를 찾은 것이다.

박팀장은 “지금은 관공사의 비중이 높지만 내년부터는 주택사업의 비중이 좀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택사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 직원들도 새로 속속 입사하고 있다. 진흥기업은 지난 8월 30여명을 채용한 뒤 50여명을 또다시 채용할 계획이다.


박팀장은 “진흥기업의 경쟁력은 기존 직원과 신규 직원간에 벽이 없는 것”이라며 “주택사업은 회사의 대외 이미지와 직결돼 있는 만큼 전 직원들이 합심해 진흥기업의 옛 명성을 되찾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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