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이미나 상금왕 2연패 ‘순항’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1 10:10

수정 2014.11.07 13:32


제4회 하이트컵여자오픈(총상금 3억원) 첫날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미나(23)가 김경숙(25)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미나는 1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3언더파 69타를 쳐 2위 그룹을 1타차로 따돌리고 공동 선두에 올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김경숙, 김순희(36)와 함께 2언더파로 공동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던 이미나는 막판 17번홀(파4)에서 기분좋은 버디를 잡아 3언더파로 치고 나왔다.

또 김경숙도 미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 천금의 버디를 잡아내며 이미나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서 지난 99년 프로데뷔 이래 4년만의 첫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올시즌 줄곧 상금랭킹 선두를 지키다 최근 전미정(21·테일러메이드)에게 1위 자리를 내줘 자존심이 상한 이미나는 이날 승리에 대한 집념을 보이며 첫홀부터 버디를 잡아냈다.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을 2타 줄인 이미나는 후반들어 지루한 파 행진을 하며 좀처럼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다 17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첫날 선두에 나섰다.


노장 김순희는 2언더파 70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조경희, 한지연은 나란히 1언더파 71타로 공동 4위를 달렸다.


또 올시즌 2부투어 상금랭킹 1위로 정규투어에 진출, 첫 대회인 KLPGA선수권에서 톱10에 오른 김나리(18)는 1오버파로 공동 11위에 올라 2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 전망을 높였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중인 이선희(29)와 고아라(23)는 첫날 나란히 오버파로 부진했다.
이선희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고 고아라는 이보다 1타 많은 2오버파 74타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 golf@fnnews.com 정동철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