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소프라노 이네사 갈란테 내한공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2 10:10

수정 2014.11.07 13:32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를 가장 잘 부르는 성악가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라트비아 출신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이네사 갈란테(사진)가 4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지난 2001년 10월 첫 내한공연을 가진지 꼭 2년만이다.

라트비아 리가 음악학교에서 음악수업을 받은 갈란테가 서방세계에 얼굴을 알린 것은 동·서냉전이 종식된 90년대 이후. 주빈 메타 등에 의해 세계무대에 데뷔할 것을 제안받기도 했지만 구소련 출신이라는 배경은 늘 그녀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갈란테라는 이름이 세계무대에 확실하게 각인된 것은 지난 95년 ‘아베마리아’ 등 대중적인 곡을 모은 ‘데뷔’라는 제목의 앨범을 출반하면서부터였다. 이 음반은 96년 타워레코드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인기 정상을 달리던 마리아 칼라스의 ‘라디비나’와 제니퍼 라모어의 ‘어디로 날아갈까’ 등을 누르고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


공연기획사 잎섬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는 푸치니의 ‘라 보엠’ 중 ‘내 이름은 미미’,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중 ‘지난날이여 안녕’, 벨리니의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 등 서정성 가득한 오페라 아리아로 채워질 예정이다.
2만∼8만원. (02)3487-7800

/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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