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9월 외환보유액 1400억달러 돌파

천상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2 10:10

수정 2014.11.07 13:31


9월중 외환보유액이 5년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400억달러를 돌파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9월말 현재 1415억3500만달러로 한달 전보다 53억4600만달러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 폭은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98년 4월의 66억1000만달러 이후 5년5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다.

외환보유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9월 중 달러 약세로 유로화와 엔화 등 기타 통화 표시 자산의 달러 환산액과 보유 외환 운용 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서는 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것이 외환보유액 급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환시장 일각에서는 지난달 22일 이후 당국의 시장개입 규모가 3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일본 5551억달러 ▲중국 3565억달러 ▲대만 1857억달러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을 유지했다.

/ phillis@fnnews.com 천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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