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작년 학원수입 20% 증가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2 10:10

수정 2014.11.07 13:31


지난해 전국 학원들이 벌어들인 총 수입이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학원들의 신용카드 가맹률은 다른 업종에 비해 현저히 낮아 세수누락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2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6개 지방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통합신당 임종석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학원들이 지난해 번 수입은 총 4조6552억원으로 전년(3조8926억원)보다 20% 증가했다. 지난 2000년(3조635억원)에 비해서는 52% 늘어났다.

학원수도 2000년 5만3208개, 2001년 6만4833개, 지난해 6만7621개로 증가했다. 학원당 평균수입은 6884만원이었다.


서울 지역의 경우 학원수가 2001년 1만2636개에서 지난해 1만3003개로 늘었으며 총 수입도 1조3939억원에서 1조6762억원으로 증가했다. 학원당 수입은 1억2891만원으로 전국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

학원들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지만 신용카드 가맹률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의 신용카드 가맹률은 지난해 말 85%였으나 올해 6월 현재는 80.5%로 낮아졌다.
학원을 포함한 전체 카드 가맹률은 지난해 89.8%에서 올해 상반기 90.0%로 높아지는 추세다.

병원 (98.2%) 숙박(96.7%) 음식(95.6%) 소매(88.4%) 등 다른 업종과 관련해서도 학원은 신용카드 가맹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종석 의원은 “전체 신용카드 가맹률은 높아지고 있는데 유독 학원 신용카드 가맹률만 줄어들고 있다”면서 “소득은닉이나 세수누락이 예상되는 만큼 가맹률을 높이는데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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