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최낙정 해양 전격 경질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2 10:10

수정 2014.11.07 13:31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최근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최낙정 해양수산부 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 직후 고건 총리로부터 최장관의 해임건의를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새 장관이 임명되기 전까지는 김영남 해양수산부 차관이 업무를 대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장관은 지난달 19일 해양수산부 장관에 임명된 이후 13일만에 경질됐다.

고총리는 노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오페라 발언 등 국무위원의 품위에 맞지 않는 일련의 언행에 대해 최근 전화로 주의를 주었다”면서 “신뢰와 존경을 받아야 할 교육자들 앞에서 우리나라 전체 교육자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함으로써 물의를 일으켜 더 이상 국무위원으로서 업무를 수행한다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며 경질을 건의했다고 국무총리실은 밝혔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소속 대표단 2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충정로 해양수산부 청사를 방문해 최장관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장관직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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