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 단독행사·기획전 몰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3 10:10

수정 2014.11.07 13:30


지난 1일에 시작돼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백화점 가을정기세일의 초반에 단독행사나 균일가전, 쿠폰상품을 중심으로 고객이 몰리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경우 본점에서 단독 준비한 ‘리바이스, CK진 특별초대전’에 고객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사상최대 물량의 진 제품이 동원된 이번 행사에서는 리바이스 청바지 3만9000∼5만5000원, CK진 티셔츠가 2만9000∼4만9000원으로 평상가격보다 상당히 저렴하다. 또 ‘비비안 단독 초대전’도 이월상품을 정상가 대비 50∼80% 할인 판매하기 때문에 발 디딜 틈이 없다는 것이 백화점측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에서는 가족동반 쇼핑 상품의 매출 호조가 눈에 띄고 있다. 남성의류 행사장 하루평균 매출이 지난해 가을세일의 여성의류 행사장 평균 매출보다 소폭 신장한 상태며 계절적인 요인을 반영, 스포츠 브랜드와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의 특가 상품전도 세일 전 주말 수준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여성복은 초반에 대형행사가 없는 관계로 고정고객 중심으로 단골 마케팅을 펼치는 노세일 브랜드 및 디자이너 부티크의 매출이 세일 전보다 3∼5% 소폭 신장세를 나타냈다.

신세계백화점은 식품과 생활용품, 소형가전 등에서 단골고객을 위해 준비한 쿠폰 상품을 중심으로 고객이 집중되고 있다. 쿠폰 상품은 가격이 파격적으로 저렴한 만큼 50∼200개 한정 판매한다. 이 백화점 본점의 나이키 러닝화는 세일 첫날 준비한 100여족이 모두 팔렸으며 가을 의류는 단독 기획상품을 중심으로 반응이 좋게 나타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기획행사에 고객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백화점 서울 압구정점 패션관의 쿠스토바르셀로나와 욥은 ‘VIP초대전’을 열어 저렴한 가격에 니트와 재킷 등을 판매한다. 이밖에 지난 봄 브랜드가 정리된 유팜므도 특설행사장에서 재킷과 원피스 등의 재고 상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내놓고 있다.


한편, 그랜드백화점의 경우 겨울상품전 및 의류 균일가전에 고객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 백화점 경기 일산점 ‘미리보는 겨울상품전’ 행사를 열면서 여성캐주얼 등을 20% 할인 판매중이다.
이와 함께 남성 캐주얼 인디안에서 가을신상품 니트 3만2000원, 바지 2만9000원, 사파리를 7만9000원에, 여성정장브랜드 오리지날리에서 슬랙스와 스커트를 각 3만원 균일가로 제공한다.

/ ymhwang@fnnews.com 황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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