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게임포털 3强구도로 재편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3 10:10

수정 2014.11.07 13:30


네오위즈의 게임포털 피망(www.pmang.com)이 등장하면서 2년동안 지속돼 오던 게임포털업계의 한게임-넷마블 양강구도가 3강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3일 웹사이트 분석 전문기관 랭키닷컴(www.rankey.com)에 따르면 피망은 지난 8월 중순 개장 이래 게임포털 분야에서 넷마블, 한게임과 함께 시간당 방문자수 2, 3위를 유지했으며 9월 21∼27일 주간에는 사상 최초로 이 분야 1위로 올라섰다.

한게임과 넷마블 이외의 업체가 랭키닷컴의 게임포털 사이트 분야 1위에 오른 것은 200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넷마블과 한게임은 줄곧 게임포털 분야에서 점유율 합계 60% 이상을 기록했으며 피망 등장 직전에는 시간당 방문자 수 기준으로 전체 게임포털에서 넷마블과 한게임의 점유율이 각각 34∼35%, 27∼29%로 두 업체를 합하면 3분의 2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최근 집계된 점유율은 피망 24%, 한게임 23%, 넷마블 22%로 세 업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시간당 방문자 수가 아니라 해당 기간 하루 평균 방문자 기준으로 따지면 순위가 한게임-넷마블-피망으로 나타나 3개 업체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랭키닷컴의 방문자 수 분석결과 피망 등장 이후 전체 사이트 중 게임포털 카테고리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피망 등장 직전인 7월에는 2.6∼2.8% 수준이었으나 이후 한때 4%대까지 올라갔다.
이는 피망의 급성장이 넷마블이나 한게임을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게임포털 시장 전체를 키우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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